[스토리테마파크] /가족, 영원한 동반자/ 아들딸을 얻은 기쁨도 잠시, 자식의 병치레에 가슴앓이하다.
글쓴이 : 한작협  16-04-11 14:06   조회 :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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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 1월 20일, 햇무리가 지고 흰 기운이 있었다. 서찬규를 찾아왔던 여러 친구들이 각각 돌아갔다. 둘째 딸아이를 낳았다.
1852년 5월 10일, 사내아이 하나를 얻었다. 부모님을 모시는 아래에서 경사이고 행복이다. 가친께서 용동이라고 이름을 내려 주셨다.
1853년 3월 12일, 용동에게 천연두를 예방접종하였다. 1854년 3월 22일, 용아가 19일부터 천연두를 앓고 있다.
1855년 3월 19일, 순산하여 아들을 얻었다. 가친께서 봉동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
1857년 7월 1일, 봉아가 죽었다. 7월 21일, 아들을 낳았는데 가친께서 용주라고 이름을 지으셨다.
1858년 2월 4일, 둘째 젖먹이 어린 것이 종두(種痘)로 앓기 시작한다. 2월 18일, 용주의 마마 증세가 비로소 나았다.
1860년 1월 13일, 용아가 춘첩을 썼다. 1월 21일, 셋째 아이 용운이 진시(오전7~9시)에 태어났다.
8월 5일, 용아가 별학으로 연이어 7~8차례 앓고 있으니, 고민이다.
1861년 2월 26일, 한식날이다. 옥산의 선영에 가서 성묘했다. 이날 비로소 망주석을 세웠다. 같은 파의 여러 족친들이 다 와서 모였다.
오후에 아버지께서 용동을 데리고 걸어서 당도하셨다. 저녁 늦게 비를 무릅쓰고 모시고 돌아왔다.
4월 20일, 오후 늦게 집에 도착하였다. 아버님께서 안녕하시니 다행이나, 맏딸아이가 염병으로 고통스러워하니, 고민이다.
4월 29일, 가친께서 용아를 데리고 월촌의 종형 집으로 가셨다. 당질 호동이 와서 모시고 갔다.
5월 15일, 양친을 월촌에서 모시고 돌아왔다. 용아도 역시 돌아왔다.
1861년 4월 20일, 오후 늦게 집에 도착했다. 아버님께서 안녕하시니 다행이나, 맏딸아이가 염병으로 고통스러워하니, 고민이다.

배경이야기
◆ 조선시대 질병에 대한 대책
 서찬규는 본래 4남2녀였다. 둘째아들이 죽고 3남2녀가 남았다. 17년 간의 일기 중에 자녀에 대해 기록된 모든 내용이다. 맏딸은 1845년 이전에 낳았던 걸까. 출산 기록이 없다. 서찬규가 37세 되던 1861년에 맏딸이 장티푸스를 앓아 ‘고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1852년에 낳은 아들 용동은 1853년의 천연두 예방접종과 1860년 1월에 춘첩을 썼다는 것도 기록했다. 그해 별학을 앓아 ‘고민’이라고 했다.1855년 3월에 아들 봉동을 낳았고, 1857년 7월 1일, ‘봉동이 죽었다’고만 기록돼 있다. 같은 해 같은 달에 아들 용주를 낳고, 1860년에 아들 용운을 낳았고, 1850년에는 둘째딸을 낳았다.전체적으로 맏아들에 대한 기록이 가장 많으며, 1857년 아들을 잃은 이후부터 자녀에 대한 기록이 증가되고, 자식의 상황에 대해 ‘고민’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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