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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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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1)
작성일 : 19-01-09     조회 : 350     추천 : 0     분량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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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리더의 과거]

 

 “할배 나 왔어.”

 

 “세리아 공주님 오셨습니까?”

 

 “오늘은 이거 가지고 왔어.”

 

 세리아가 주머니에서 비싸 보이는 보석들을 꺼냈다.

 

 “어이구 공주님.”

 

 “또 아론이라는 놈이랑.”

 

 “놈이라니 할배.”

 

 “놈이 아니라 내 친구야.”

 

 세리아가 알반에게 메롱을 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공주님.”

 

 “뭐 오늘 맛있는 밥을 주면 참아 줄게~”

 

 “그러실 줄 알고 오늘은 스테이크…”

 

 “와 할배 최고.”

 

 세리아는 그 말과 함께 알반에게 뛰어들었다.

 

 

 

 “아가씨와 함께한 지 어느새 8년이군.”

 

 “처음부터 모셨으니 이젠 가족이나 다름없구나.”

 

 자신의 방에 들어온 알반은 세리아의 사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

 

 

 

 

 “세…세리아 님 도망치십시오.”

 

 “어? 할배 그게 무슨 소리야.”

 

 “꿈꿨어?”

 

 “갑자기 뭘 도망쳐.”

 

 갑작스러운 알반의 말에 세리아가 대답했다.

 

 “못 들으셨습니까?”

 

 “도망치십시오.”

 

 알반이 세리아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아니 못 들었으면.”

 

 “다시 물어보겠어?”

 

 당황한 세리아가 말했다.

 이때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시…시간이 없습니다 세리아 님.”

 

 “어서.”

 

 “할배는 어쩌고.”

 

 세리아가 알반의 손을 잡고 말했다.

 

 “저는 언제나 여기에 있으니 걱정 말고 가십시오.”

 

 “그…그럼 나는 어디로 가면 되는거야?”

 

 “이 가방에 필요한 물건과 정보를 다 넣어 놨으니 안심하십시오.”

 

 “그…그래?”

 

 “그럼 나 혼자 가면 되는 거야?”

 

 가방을 받은 세리아가 물었다.

 그녀의 물음에 알반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올 게 알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알반의 이름을 부른 세리아다.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알반은 그 말과 함께 뒷문을 열었다.

 

 “진짜 가도 되는 거야?”

 

 그녀의 말에 알반은 여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럼 잘 있어 할배.”

 

 세리아는 그 말과 함께 뒷문으로 뛰어나갔다.

 세리아가 나간 뒤 알반은 잠가 놓은 문을 열었다.

 

 “아이. 아이 없는가?”

 

 왕실의 경비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아이’를 찾고 있었다.

 

 “우린 아이 없수다.”

 

 알반은 그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말했다.

 

 “거짓말 마.”

 

 “여기 세리아라는 부모 없는 아이가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허튼 수작 부리면 너도.”

 

 “뭐?”

 

 “힉.”

 

 경비병의 말을 듣던 알반이 일어나 그들 앞으로 다가갔다.

 큰 키에 거대한 체구를 한 그를 본 경비병은 순간적으로 놀랐다.

 

 “그런 아이 모른다.”

 

 “안다고 해도 내가 가만히 있었겠어?”

 

 “노예로 부렸겠지.”

 

 “넵.”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알반의 말에 그들은 황급히 달아났다.

 

 ‘세리아 님 무사하셔야 합니다.’

 

 알반은 자신의 상처 많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기도했다.

 

 

 

 

 …

 

 

 

 

 “아론 다 왔어.”

 

 “모험가 길드야.”

 

 

 세리아가 모험가 길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론은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

 아론 역시 체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이젠 우리가 해결해야 돼.”

 

 세리아가 아론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그래.”

 

 “이젠 우리뿐이야.”

 

 아론이 자신의 검을 만지며 말했다.

 그렇게 그들의 여정이 시작됐다.

 은연중에 마법을 익힌 세리아가 시선을 끌고 아론이 물건을 챙기는 식의 방법.

 그것이 그들이 습득한 삶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 영원할 것 같았던 관계도 오래가진 못했다.

 

 

 

 

 ….

 

 

 

 

 “아…안돼.”

 

 좁은 방 그 안은 냉기, 세리아의 울음, 아론의 기침소리만으로 가득찼다.

 세리아는 누워있는 아론의 손을 잡고 한없이 울고 있었다.

 처음보다 더욱 창백해진 얼굴을 한 아론은 눈을 감고 있었다.

 

 “미…미안해 세리아.”

 

 아론의 목소리에는 기침이 섞여 있었다.

 

 “치…치료도.”

 

 “약도 소용이 없어.”

 

 “오로지 히…힐러의 치유 마법.”

 

 “말을 아껴 아론.”

 

 세리아가 아론의 손을 꽉 쥐고 말했다.

 

 “오…오늘.”

 

 “새…생일 축하해 세리아.”

 

 

 아론은 옆에 뒀던 지팡이를 꺼내 세리아에게 건넸다.

 

 “이…이딴 거.”

 

 “이딴 걸 줄 돈으로 너가…”

 

 “너가…”

 

 “치료를 했으면 됐잖아.”

 

 세리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

 

 “미…미안 세리아.”

 

 아론이 웃으며 대답했다.

 

 “짜…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

 

 아론은 자신의 말을 다 마치지 못하고 쓰러졌다.

 

 “아…”

 

 “아론.”

 

 “정신 차려!”

 

 그 후 좁은 방안은 세리아의 울음으로 가득 찼다.

 

 “힐러.”

 

 “힐러가 되는거야.”

 

 “아론 같은 사람이 더 생기는 건 보고 싶지 않아.”

 

 세리아는 그 말과 함께 아론의 지팡이를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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