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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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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2)
작성일 : 19-01-09     조회 : 335     추천 : 0     분량 :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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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마왕의 과거]

 

 “어서오십시오 벨제부브 님.”

 

 마왕군의 등장에 마물들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런 그들을 본 마왕군도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벨제부브 오빠.”

 

 그리핀이 마왕군에게 붙었다.

 

 “윽.”

 

 “뭐야 너.”

 

 마왕군은 그녀의 머리를 치우며 말했다.

 

 “뭐긴~오빠의 약혼자지.”

 

 “말도 안되는 소리.”

 

 마왕군이 그녀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말했다.

 

 “오빠 그거 들었어요?”

 

 “오늘 오는 마물이...”

 

 “상당한 실력자라고해요.”

 

 그리핀이 분위기를 잡고 말했다.

 

 “어쩌라고.”

 

 하지만 마왕군은 그리핀의 말에 차갑게 대답했다.

 예나 지금이나 그들의 관계는 별반 다르지 않나보다.

 

 “여...역시 차가워.”

 

 “그래도 좋아.”

 

 그리핀은 그 말과 함께 벌써 멀어진 마왕군을 따라갔다.

 

 

 

 

 …

 

 

 

 

 “뭔 일이지?”

 

 “그때 말씀드렸던 신참이요.”

 

 마왕군의 물음에 그리핀이 대답했다.

 

 “아무리 주목받는 신참이라고 해도...”

 

 “이렇게 길을 막다니.”

 

 마왕군은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이름이 뭐라고?”

 

 마왕군이 물었다.

 

 “음...”

 

 “아마...”

 

 “루시퍼?”

 

 “윽.”

 

 “빨리 가자.”

 

 루시퍼라는 이름을 들은 마왕군은 서둘러 이 곳을 떠나려고 했다.

 

 “어?”

 

 “여기로 오는데요?”

 

 마왕군은 그리핀의 말을 듣자 마자 날개를 폈다.

 

 “어디를 그리 급하게 가시나~”

 

 루시퍼가 마왕군을 잡았다.

 그녀도 역시 날고 있었다.

 그녀의 날개는 마왕군의 날개와 똑같았다.

 

 “윽.”

 

 마왕군은 서둘러 날개를 접고 루시퍼와의 거리를 유지했다.

 

 “어머 어머~”

 

 “오랜만에 보는 동생한테 그렇게 쌀쌀맞게...”

 

 “시끄러.”

 

 “너가 뭔 동생이야.”

 

 마왕군이 루시퍼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어?”

 

 “그쪽은?”

 

 마왕군의 말을 무시한 루시퍼가 그리핀에게 물었다.

 

 “나?”

 

 “나는 이 벨제부브씨의 약혼자.”

 

 그리핀이 마왕군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마왕군은 서둘러 그녀와의 팔짱을 풀었다.

 

 “아~”

 

 “그렇게 나오시겠다~”

 

 그리핀의 팔짱을 본 루시퍼가 말했다.

 그녀의 눈은 이미 죽은 눈이었다.

 마왕군의 부정도 그녀에겐 이미 들리지 않았다.

 

 “베...벨제부브 오빠는.”

 

 “오빠는.”

 

 “내 거란 말이야.”

 

 루시퍼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빨개져있었다.

 

 “무슨 소리야.”

 

 “마물 학교를 방금 졸업한 갓난 애가.”

 

 “어딜 넘보려고.”

 

 그리핀이 큰 소리로 말했다.

 마왕군은 이미 이 상황을 포기한 듯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너 실제 남매도 아니잖아.”

 

 “벨제부브 오빠는 외동이거든.”

 

 “윽.”

 

 그리핀의 말에 루시퍼의 패기가 잠잠해졌다.

 

 “그치만...”

 

 “그치만...”

 

 “그치만!”

 

 루시퍼의 목소리에는 울음이 가득했다.

 

 “뭐야~”

 

 “이유도 못 말하네.”

 

 “고작 그런 마음으로 뭘 할 수 있겠어~”

 

 그리핀이 루시퍼를 보며 말했다.

 

 “하...학교에서.”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 주신 분이라고!”

 

 “신을 찢어 죽인 자.”

 

 루시퍼는 다소 말도 안되는 이유와 함께 검을 소환했다.

 

 “너가 양보하지 않는다면...”

 

 “내가 벨제부브 오빠를 데리고 가겠어!”

 

 날개를 핀 루시퍼가 말했다.

 그녀는 어지간히 마왕군을 동경했는지 날개도, 마법도 전부 마왕군과 똑같았다.

 

 “훗.”

 

 “오빠는 빠져요.”

 

 “저 요망한 녀석은 제가 처리하죠.”

 

 그리핀이 그 말과 함께 드래곤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풉.”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변신 마법을.”

 

 루시퍼가 드래곤으로 변한 그리핀을 보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시...시끄러. 이건 나의 아이덴티티야!”

 

 그리핀은 그 말과 함께 날아올랐다.

 

 

 

 

 …

 

 

 

 

 “뭐 별것도 아니네.”

 

 루시퍼가 거친 숨을 내쉬며 말했다.

 변신이 풀린 그리핀이 저 멀리 쓰러져 있다.

 

 “그만 마무리하죠!”

 

 루시퍼가 자신의 칼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리핀이 죽는다?’

 

 ‘그래도 평생을 함께했던 동료.’

 

 ‘그녀는 나를 위해 싸웠다.’

 

 ‘나도 참 가소로운 악마로군.’

 

 마왕군은 그 생각과 함께 그리핀을 향해 날아오는 검을 대신 맞았다.

 루시퍼의 모든 힘을 쏟은 검이었기에 그는 엄청난 기세로 밀려났다.

 그리곤 마계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오빠!”

 

 그것을 본 루시퍼가 말했다.

 그녀는 황급히 접었던 날개를 다시 폈지만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끝이다.’

 

 ‘이것이 마왕 최고 간부의 최후?’

 

 ‘나쁘지 않군.’

 

 그 후 마왕군은 끝없는 추락을 거쳐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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