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첫회보기
 
환영받고 싶은 마물이에요(1)!
작성일 : 18-12-28     조회 : 331     추천 : 0     분량 : 3539
뷰어설정열기
기본값으로 설정저장
글자체
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일찍 나가던데 뭐 했어요?”

 

 셜리가 눈을 비비며 물었다.

 

 “아. 잠깐 할게 있어서.”

 

 “중요한거라.”

 

 그렇게 말한 세리아의 얼굴에는 페인트가 묻어 있었다.

 물론 그녀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안젤리아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며 말했다.

 

 “아 그래?”

 

 세리아는 얼른 옷으로 닦아버렸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페인트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꽤 가까워졌죠?”

 

 오늘은 기다란 바게트를 손에 쥔 셜리가 말했다.

 

 “음…”

 

 “연습한지 꽤 지났으니까.”

 

 “잘라 드릴게요.”

 

 셜리는 자신의 바게트를 물어버린 세리아에게 말했다.

 

 “낚시 하는거 같네요.”

 

 그것을 본 링링이 말했다.

 

 “근데.”

 

 “루시퍼가 다른 곳으로 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민가라던지...”

 

 불안함을 느낀 안젤리아가 말했다.

 

 “아니.”

 

 “절대 그럴 리 없어.”

 

 세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오히려 다른 곳으로 온다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걸?”

 

 “네?”

 

 “아...아니야.”

 

 안젤리아의 물음에 세리아는 대충 얼버무렸다.

 

 “빵 맛있네.”

 

 세리아는 셜리가 잘라준 바게트 빵을 먹으며 말했다.

 

 “근데 빵을 자꾸 어디서 가져오는거냐?”

 

 빵을 먹던 세리아가 물었다.

 

 “나는 분명 고기랑 채소밖에 안 사오는데.”

 

 “저...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셜리가 세리아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뭐 숨긴거 아니야?”

 

 세리아는 셜리의 볼을 찌르며 말했다.

 

 “아...아니에요 진짜.”

 

 그때 길드 안이 연막으로 가득찼다.

 

 "뭐...뭐야 이건."

 

 갑작스러운 연막에 당황한 세리아가 말했다.

 잠시후 그 연막은 걷혔고 그들 앞에는 익숙한 마물이 서있었다.

 

 “짜.잔.”

 

 “놀러 왔어요!”

 

 그리핀일 팔을 벌리며 말했다.

 

 “깜짝이야.”

 

 진심으로 깜짝 놀란 세리아는 그리핀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죄...죄송해요.”

 

 세리아에게 얻어 맞은 그리핀이 빠르게 사과를 했다.

 마물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빠른 사과다.

 

 “그래서 마왕군이 이렇게 말이 없었군.”

 

 세리아는 마왕군을 보며 말했다.

 

 “역시.”

 

 “사실은 저한테 미안했던거죠?”

 

 그리핀은 마왕군에게 붙으며 말했다.

 

 “저리가.”

 

 마왕군은 착 달라붙은 그리핀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전과 같은 냉랭함이 아주 조금 사라진 마왕군이다.

 일단은 그리핀에게 칼을 바로 겨누지는 않았으니.

 

 “그래서 뭐야?”

 

 “진짜 놀러온거야?”

 

 세리아는 자른 바게트 빵을 그리핀에게 주며 말했다.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그리핀이 웃으며 말했다.

 

 “산책을 하고 있는데 웃긴 걸 발견…”

 

 세리아가 그리핀의 입을 막았다.

 세리아의 의도를 알아차린 그리핀은 이내 말을 멈췄다.

 

 “여러분이 강한 마물과 싸우는 건 처음일 것 같아서.”

 

 “도와드리려고 왔죠.”

 

 “지도 진 주제에.”

 

 마왕군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요? 배에 칼을 맞은 사람의 말을 안 들리는데요?”

 

 그리핀은 조롱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너 때문...”

 

 “아니다.”

 

 마왕군은 무엇인가를 숨기려는 듯 말을 멈췄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그리핀은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4급 마물과 5급 이상 마물의 격차는 상당해요.”

 

 “제가 절대 5급 마물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리핀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마치 선생님과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마법 학교 교수의 옷을 입고 있었고 안경도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단.”

 

 “저녁까지는 저와 훈련을 하고.”

 

 “밤에는...”

 

 “자야죠!”

 

 이번에는 세리아도 포함해서 모두가 동시에 대답했다.

 

 “엥?”

 

 “어젯밤에는 재미있게 놀았다고 그랬잖아요.”

 

 어느새 셜리에게 다가온 그리핀이 셜리의 볼을 만지며 말했다.

 

 “그...그게.”

 

 “베개 싸움을 할 줄 알고 이렇게 베개까지 가져왔는데.”

 

 가방에서 베개를 꺼낸 그리핀이 말했다.

 

 “마물 주제에 베개를 써?”

 

 세리아가 말했다.

 

 “진짜 너무하시네요.”

 

 “아 물론 전 이제 마물이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면 인간도 아니죠.”

 

 “벨제부브씨에게 죽임을 당했으니 저는 이제 마물의 힘이 없어요.”

 

 “그럼 쓸데없는 거 아니야?”

 

 “그 이름은 안 부르기로 했잖아.”

 

 마왕군과 세리아가 동시에 말했다.

 

 “아 죄송해요.”

 

 그리핀은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그래도... 전술이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으니.”

 

 “없는거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그리핀이 웃으며 말했다.

 충격적이고 심각한 이야기지만 그녀는 마치 농담을 하듯 가볍게 이야기했다.

 

 “여기서 루시퍼의 특징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그리핀이 갑작스럽게 화제를 전환했다.

 

 “루시퍼는 강력하고도 영리해서.”

 

 “섣불리 공격을 하지 않을거에요.”

 

 “그의 주특기는 강령술.”

 

 “마법사의 말로 번역하자면.”

 

 “소환술이죠.”

 

 링링이 대답했다.

 

 “오 어떻게 알았어요?”

 

 “소환술은 차원 마법 계열이라 아는 사람이 적을텐데.”

 

 “저도 알고 있었어요!”

 

 셜리가 끼어들었다.

 

 “네네 위대한 마법사님 그러시겠죠.”

 

 세리아는 셜리에게 우유를 건네며 말했다.

 

 “아 감사해요 오늘은 아직 안 마셨거든요.”

 

 셜리는 우유 병을 까며 말했다.

 

 “제가 사실 차원 마법사거든요.”

 

 링링이 말했다.

 

 “어 그럼 쉽겠네.”

 

 그리핀의 얼굴이 밝아졌다.

 

 “너 생에 한 번만 쓸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사용...”

 

 “했어요.”

 

 링링이 대답했다.

 

 “아...”

 

 “뭐 괜찮아. 이래야 너희 파티답지.”

 

 그리핀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말을 이어보자면.”

 

 “루시퍼는 강령술로 마물을 소환하는 게 특기야.”

 

 “근데 그 마물이 문제란말이지.”

 

 “솔직히 루시퍼자체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

 

 “그치?”

 

 그리핀이 마왕군을 보며 말했고 마왕군도 틀린 말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근데 그 마물이...”

 

 “상대방과 같은 전투력을 지녀.”

 

 “네?”

 

 “그럼 이길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셜리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보통은 그렇지.”

 

 그리핀이 대답했다.

 

 “근데 너희는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

 

 “차원 마법사에 마물을 치료할 수 있는 힐러까지.”

 

 그녀는 세리아와 링링을 보며 말했다.

 

 “거기에다...”

 

 “그쪽은 마검사?”

 

 “네 맞습니다.”

 

 안젤리아가 자신의 검을 보여주며 말했다.

 

 “저도 있어요.”

 

 “그래 너도 있구나.”

 

 그리핀은 셜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서 너희가 계획한 작전은 의미가 없어.”

 

 세리아는 그녀에게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들의 작전을 알고 있었다.

 세리아는 그리핀이 우리가 연습하는 장면을 지켜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 전투에서는 차원 마법이 정말 중요해.”

 

 그리핀이 말했다.

 

 “차원 마법을 이용해서...”

 

 “루시퍼에게 다가간다.”

 

 링링을 뺀 모두가 동시에 말했다.

 

 "제...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링링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괜찮아 링링."

 

 세리아는 링링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너가 아무리 실수를 해도 누구씨처럼 운석을 꽂아버리지는 않을거잖아."

 

 "아 언니 진짜!"

 

 지난 일이 생각난 셜리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가...감사해요. 열심히 해볼게요."

 

 링링이 웃으며 말했다.

 

 “좋아.

 

 “당장 연습하자.”

 

 그리핀이 마지막 남은 빵을 집으며 말했다.

 

 “너 차원 마법 사용 횟수의 제한이 있어?”

 

 그리핀이 링링에게 물었다.

 

 “아...아니요.”

 

 “마력이 사리지지 않는 한 제한은 없어요.”

 

 “그럼 넌 이번 전투에서는 차원 마법에만 집중해.”

 

 그리핀이 말했다.

 

 “그녀의 엄호는 너희 둘이.”

 

 그녀는 세리아와 셜리를 가리켰다.

 

 “그럼 저는...”

 

 “너?”

 

 “너는 열심히 잘 해봐.”

 

 안젤리아의 물음에 그리핀은 대충 얼버무렸다.

 그리핀은 분명 연습중 부족한 체력 때문에 빌빌거리던 안젤리아를 본 것이 틀림없다.

 

 “그럼 연습을 해볼까?”

 

 그리핀의 물음에 그들은 기합으로 대답했다.

 

 
 

맨위로맨아래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53 [완결]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5) 1/12 352 0
52 [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4) 1/12 335 0
51 [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3) 1/9 346 0
50 [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2) 1/9 336 0
49 [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1) 1/9 350 0
48 [외전] 일상이에요!(4) 1/8 347 0
47 [외전] 일상이에요!(3) 1/8 329 0
46 [외전] 일상이에요!(2) 12/31 356 0
45 [외전] 일상이에요!(1) 12/31 357 0
44 완결 후기와 공지 12/31 336 0
43 [완.결.]안녕하세요 마왕이에요(2)! 12/31 335 0
42 안녕하세요 마왕이에요!(1) 12/31 363 0
41 환영받고 싶은 마물이에요(4)! 12/31 346 0
40 환영받고 싶은 마물이에요(3)! 12/28 323 0
39 환영받고 싶은 마물이에요(2)! 12/28 306 0
38 환영받고 싶은 마물이에요(1)! 12/28 332 0
37 준비 중이에요! 12/28 328 0
36 목표는 차기 후보에요! 12/28 323 0
35 그리핀이에요! 12/28 316 0
34 동료애로 불타는 모험가에요! 12/25 310 0
33 뒤늦게 합류한 모험가에요! 12/25 314 0
32 징집을 당한 모험가에요! 12/25 332 0
31 교복이 좋은 17살이에요! 12/23 327 0
30 격돌이에요! 12/23 320 0
29 대장이에요! 12/23 346 0
28 타도 드래곤이에요! 12/21 342 0
27 지팡이를 사러가요! 12/21 317 0
26 오랜만에 다시 만났어요! 12/21 329 0
25 돌려 받기는 힘들어요! 12/17 318 0
24 다시 시작해요! 12/17 319 0
 
 1  2  >>